“자유수호 위한 희생에 경의”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 성안평 회장(왼쪽)이 한국전 해군으로 참전했던 보이 스튜어트씨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있다.


“우리는 미군의 희생을 기억하며 그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군 용사들과 그 가족들은 한인들이 전한 감사 메시지에 한미 우호 증진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으로 화답했다.

6·25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들에 대한 감사패 증정식 행사가 26일 오전10시30분 서니베일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100여명의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 및 가족들과 한국군 용사 30명, 단체장 및 노인봉사회 회원 등 300명이 참석했다.

미군용사 감사패 증정은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가 한미간의 친선과 우호증진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매년 갖고 있는 연례 행사로 올해로 22회째다.
행사를 주최한 산타클라라 노인봉사회 성안평 회장은 환영사에서 “여러분의 피와 땀과 희생 위에 한국이 세워졌다. 현재의 한미 관계가 돈독한 것도 여러분의 덕분”이라며 참석한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산호세 참전용사 지부장인 후암미타 루레스타씨는 답사를 통해 “전사자와 포로, 부상자, 실종자 등 수많은 한국전 용사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미국에서 한국전이 잊혀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곁에 없는 동료 참전 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이어 노인봉사회가 준비한 감사패와 산타클라라 카운티 정부의 참전증이 73명의 참전용사들에게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는 스탠퍼드 대학 방문학자인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도 참석해 감사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날 한국전 발발 2년전에 한국에서 근무했던 아놀드 혼다씨는 당시 자신이 촬영 수집했던 귀한 사진첩을 갖고와 주최측에 참고 자료로 사용해달라고 잠시 기탁하기도 했다.

이날 2부순서에서는 배성씨, 고미숙씨 등이 출연, 전통 무용과 가요 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졌다.





홍민기(산호세총국장 mink@koreadaily.com)
<중앙일보> 원문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869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