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하원 찰스 랭걸 의원 법안 제출, 귀추 조목 “특정 전쟁 기념은 최초…한미 동맹 상징될 것” |
한국전 휴전일(7월27일)을 미 18번째 국가 기념일로 정하려는 법안이 미 연방 하원에 제출된 가운데 이 법안의 통과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1일 상정된 이 법안은 민주당내 낸시 펠로시 다음으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하원 세입위원회 찰스 랭걸 위원장에 의해 발의돼 그 통과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북가주 6․25 참전단체 연합회 서정하 회장은 3일 오후 샌프란시스코 서울가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랭글 의원과 피터 킹(공화당․뉴욕)의원, 로스 레티넨(공화․텍사스)의원 등 6명이 공동 발의한 HR2632에 대한 소개에 나섰다.
서회장에 따르면 이 ‘한국전 베테랑스 공로 인정법(Korean War Veterans Recognition Act)’으로명명된 이 법안은 “1953년 7월27일 오전10시를 기해 3년22일간의 전쟁을 마친 것을 기념해 매년 이 날을 미주 18번째 국기 게양일로 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17일의 성조기게양일중 1․2차 대전, 베트남전 등 미 참전 용사 일반을 기리는 베테란스 데이와 메모리얼 데이가 있지만 특정 전쟁을 기념하는 날은 지정돼 있지 않다. 따라서 이 날이 미 국기 게양일이 되면 한국사의 한 굴곡점이 미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한-미간 동맹 관계 강화의 상징적 징표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서정하 회장에 따르면 법안을 발의한 찰스 랭걸 위원장은 하원내 2명의 한국전 참전 베테랑스 중 하나로 지난 2004년 PBS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Korean War’에도 출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전남편 존 워너 전상원의원, 미 첫 유인 항공위성 프렌드십7호를 타고 첫 우주비행에 나섰던 존 글렌 나사 고문 등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 함께 당시 보병으로 참전 경험을 증언한 바 있다.
랭걸의원은 지난해에도 법안을 제출했으나 지지 의석 부족으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