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은행들에 신청문의 폭주… 기존 채무 변제 용도로만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이 최장 6년간 최대 3만5000달러의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 쓸 수 있는 ‘구제자금(ARC)’신청 첫 날인 15일.
한인은행들에는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한인업주들이 몰려들었다. 주류 대형은행들이 ARC융자를 주저하고 있는 사이 한인은행들이 일제히 ARC프로그램 참가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날 한인은행들의 융자담당자들은 “ARC 융자에 대한 문의전화와 고객방문이 몰려 정상적인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입을 모았다.
한미은행 실리콘밸리지점 홍성호 융자담당은 “문의전화 대다수가 ARC 관련으로, 하루종일 걸려오는 전화에 다른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나라은행 조상범 융자담당자 역시 “시행이 알려지면서부터 방문과 전화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ARC에 대한 인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의 내용은 ARC 신청절차와 자격요건에 대한 질문들이 대다수였고 융자 최고금액인 3만5000달러를 신청하려는 업주들이 많았다고 은행 SBA대출 관계자들은 전했다.
그러나 신규사업 창업이나 사업확장 목적 등 ARC 대출 자격요건에 해당하지 않은 고객들이 무조건 대출을 요구하거나 직접 현금을 지급 받는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았다.
ARC는 현금부족에 직면한 스몰비즈니스 업주에게 최대 6년(1년 거치 5년상환)동안 3만5000달러를 수수료 없이 무이자로 대출, 지난 6개월간의 채무 원금과 이자를 갚을 수 있도록 자금 운용을 돕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즉 기존의 채무의 변제 용도로만 ARC 융자가 가능하다. 또 ARC가 SBA대출의 일종이기 때문에 SBA 대출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신청대상이며 범죄기록이 있으면 융자를 받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