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어린이․청소년 건강보험
17일부터, 재정 부족으로… 기존 가입자도 위태


가주 정부가 중저소득층 어린이 청소년을 위해 실시중인 건강보험 ‘헬시 패밀리스 프로그램(HFP)’이 17일부터 신규 가입을 전면 중단한다.

이에따라 자격을 갖추고 가입을 계획하고 있는 한인 가정 등 가주내 많은 어린이 청소년들이 건강보험 없는 불안하고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가주 의료보험 관리위원회(MRMIB)는 지난달 29일 “2009년 7월부터 2010년 6월 사이 HFP의 예산이 최소 9000만달러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프로그램 축소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에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우선 이달 17일부터 신규가입은 전면 중단하고 대기자 접수(Wait List)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신규 신청자들은 자녀들의 이름을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고 주정부가 정식 가입을 허가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가주 정부의 추가 재정 확보는 요원해 보여, 대기자들이 정식 가입 허가를 받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주 정부의 재정 마련 시기 여부에 따라 기존 가입자들의 혜택 중단 가능성도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신생아부터 19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HFP는 수입에 따라 1인당 월 4달러에서 17달러의 저렴한 보험료를 통해 치과․안경에 이르기까지 의료 전반에 걸쳐 보건 혜택을 주고 있다.

HFP는 시민권자․영주권자로, 4인 가족 기준 가구당 월수입이 4,594달러 이하일 경우 가입할 수 있어 가주 전역에서 92만여명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그중 한인은 2만여명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최광민 기자
<중앙일보> 원문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page=1&branch=SF&source=SF&category=&art_id=87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