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기분좋은 날입니다.
17일 저녁 오클랜드 오가네 식당에서 열린 ‘메리 정 하야시 의원 후원 만찬’이 끝난 뒤 참석한 지역 단체 관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전한 말이다.
지난 2007년 적은 참석 인원과 소액 모금으로 “민망하게”치렀던 후원 모임에 이어 “이런 불경기에 잘될까”하는 조바심 속에 열린 이날 두 번째 모임은 예상 밖의 후원 열기 속에 1만5000여달러가 모금돼 “한인사회 기부 문화 구축의 새 장이 열렸다”는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이날 행사에는 북가주 한인세탁협회, 글로벌 어린이 재단,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 SF 시 커미셔너 등 베이지역 한인 단체 및 기관 관계자를 비롯, 조헌포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문순찬 몬트레이 한인회장 등 북가주 타지역 단체장과 이봉익 미주 한인세탁협회장, 최병집 남가주 한인세탁협회장 등 남가주 한인까지 대거 참가했다.
여기에 스탠퍼드대에 방문학자로 와 있는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까지 가세, 한인 후원 모임의 발전 가능성에 청신호를 울렸다.
이날 행사를 주도한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 김상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주 한인 사회의 정치참여는 유권자로서의 한표 행사뿐 아니라 우리 목소리를 대변할 정치인 후원을 통해 강화될 것”이라며 “오늘 행사에서 표출된 열기를 계기로 메리 정 의원이 주 하원에서 연방 의회로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힘을 모아가자”고 말했다.
권오을 전 의원도 “워싱턴 정가의 의원들을 만나보니 현실적으로 정책 개발 자체보다 정치 활동 자금 조달에 신경을 더 써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정의원이 정책 개발 및 입법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한인사회의 후원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 주최측에 대한 치하, 정의원에 대한 격려, 사회 정치 참여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 등 참석한 단체장들의 인사말이 끝난 뒤 정의원은 “고맙습니다”라는 한국말로 답변을 시작했다.
정의원은 “두번 치른 선거 캠페인에서 대개의 지역주민들은 당선 가능성이나 당선후 무엇을 자신들에게 해줄지를 꼬치꼬치 따지지만 말없이 전폭적인 지지를 해준 유일한 그룹이 한인 커뮤니티”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의원은 또 의회 한인의 날 결의 등 자신의 의회 활동 소개를 한 뒤 “여러분의 지속적인 지원이 (성공적인 의회 활동을 좌우하는) 모든 것”이라며 한인 사회에 대한 친밀감이 곁들여진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행사를 마친 뒤 김상언 SF한인회장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한인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앞으로 한인회 다른 사업을 해나가는데 정신적인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고무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후원만찬에서는 오는 21일 11시 오클랜드 텔래그래프 27가에서 열리는 한인타운 배너 설치 기념식과 15회 시카고 미주체전 출전 기금 모금 활동 등에 대한 안내가 진행돼 커뮤니티 주요 현안들에 대한 인식 공유의 기회가 마련되기도 했다.